[No.03] OSMU : 웹소설이 뮤지컬로? 공연계 OSMU 미래 예언 타임 With <엘리펀트 송>🐘 22.01.21

매번 다른 패널들과 정확한 근거 없이 떠드는 취중 미래 예측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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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웹소설이 뮤지컬로? 공연계 OSMU 미래 예언 타임 With <엘리펀트 송>🐘

술에 취한 듯 자유롭게 미래를 상상해보자~
공연계 OSMU 미래 예언 타임 with <엘리펀트 송>

다량의 <엘리펀트 송> 스포주의!

© 예스24 / 네이버 영화

새해를 맞이해 대학로에서 연극 <엘리펀트 송>을 단관하고 온 발신인들
원작 연극을 기반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있다는 흥미로운 정보 입수~

New 발신인 마티니와 함께 두 작품을 비교해보고,
앞으로 공연계 OSMU의 미래도 점쳐봤어!

 

참여자
발신인 스카치, 코냑, 마티니

 

스카치
Happy New Year~ 새로 합류한 마티니 반가워! 취중예언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기분은 어때?
 
마티니
모두 반가워! 나는 벌써부터 흥미진진한걸?
 
코냑
안녕안녕~ 우리의 2022년 첫 관극! 먼저 간단한 리뷰부터 시작할까? 다들 연극 <엘리펀트 송>의 매력 포인트가 뭐라고 생각해?

&copy; 인터뷰365

스카치
<엘리펀트 송>은 심리전이 돋보이는 작품이잖아.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음향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두 배우가 주고받는 연기에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점이 매력적이었어.
 
마티니
맞아맞아. 인물 간의 대사를 통한 티키타카가 긴장을 늦츨 수 없게 만들더라. 그리고 주인공 마이클이 주는 미스터리함과 그린버그 박사의 추리과정이 되게 흥미진진해.
 
코냑
주인공 마이클이 사연 많고 애잔한데 장난꾸러기 같은 귀여운 면도 있잖아. 되게 매력적인 덕후몰이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어. 극 중에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면서 웃음 포인트로 넣었던 부분이 그걸 확 살린 것 같아. 우리가 보러 갔을 때, 마이클 역이던 강승호 배우분이 캐릭터와 찰떡이었지. 완전 덕질할 맛 나더라.
 
마티니
완전 동의.

&copy; 나인스토리

스카치
그리고 안소니 인형이 너무 귀여워.
 
코냑
인정, 너무 귀엽더라. 가지고 싶어!!!
 
스카치  
배우랑 안소니가 작은 액션을 주고 받으며 교감하는 연기 포인트들도 재밌었어.
 
마티니
우리 집에서 각자 보고 온 영화 <엘리펀트 송> 이야기도 해보자.

&copy; 네이버 영화

스카치
영화란 장르에 맞게 이야기 공백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 연극처럼 상담실 안에서만 진행되는 게 아니라, 병원 외부 장소를 보여준다거나 피터슨이랑 그린버그가 상담실 밖으로 나갈 때 뭘 했는지 보여주는 점은 새로워서 좋았어.

코냑
맞아. 스토리에 디테일이 좀 더 첨가된 느낌?

스카치
반면에 나는 조금 아쉬웠던 게 연극에서는 피터슨 간호사랑 환자인 마이클 사이의 관계가 강조되잖아. 그런데 영화에서는 둘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은 줄어들고, 오히려 그린버그랑 피터슨 사이에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줬더라고.

코냑
맞아. 연극에선 둘이 별 사이 아니었는데, 영화에선 이혼한 부부 관계로 나오지.

스카치
둘 사이에 존재하는 서사가 마이클로 인해 강조되는 느낌이었어. 아이를 잃은 부부가 또 한 명의 환자를 떠나보내면서 다시 화해하는 것처럼 보였지. 연극은 마이클이 쓰러지면서 끝나잖아. 그런 강렬한 엔딩이 작품과 더 잘 맞았던 것 같아.

 

&copy; The bonus view

마티니
반대로 난 영화에서 보여준 그린버그랑 피터슨의 관계성이 작품의 메시지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꼈어. 연극 <엘리펀트 송>의 김지호 연출가는 이 연극이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소년이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말을 했거든. 오히려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부모라는 둘의 서사를 통해서 영화가 이와 상반되는 마이클의 삶을 잘 조명했다고 생각해.  
 
코냑
자비에 돌란의 마이클이 짓는 씁쓸한 미소가 떠오르네. 아 맞아. 내가 러닝 타임을 찾아봤는데, 영화는 100분이고 연극은 90분이더라. 근데 나는 왠지 모르겠는데 영화가 훨~씬 길게 느껴졌어.
 
스카치
맞아. 연극 <엘리펀트 송>은 우리랑 무대 위의 시간이 완전 똑같이 흘러가잖아. 근데 영화는 특성상 그렇지 않잖아. 거기서 느껴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아무래도 몰입도가 조금 떨어지지.
 
마티니
그리고 연극에서는 대사를 통한 웃음 코드를 중간중간 넣어서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지 않게 흘러갔잖아? 그에 비하면 영화의 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분위기로 유지되니까 비교적 지루한 느낌이지 않았나 싶어.

 

© 나인스토리 / 네이버 영화

코냑
맞아. 그리고 연극에서는 안소니가 엄청 귀여웠거든? 근데 영화에서 너무 못생긴 거야. 너무 꼬질꼬질한 인형으로 나오더라고.
 
스카치  
아무래도 좀 사실적인 면을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 코끼리 인형을 쓴 것 같은데… 나도 아쉽긴 하더라.  
 
코냑
<엘리펀트 송>으로 보는 OSMU의 장단점도 같이 얘기해 볼까?
 
스카치
확실히 원천 스토리가 매력적이면, 다른 장르로 바뀌었을 때의 재미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것 같아.  
 
코냑
연극 <엘리펀트 송>은 또 초연된 캐나다에서부터 세계 각지에서 재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니!
 
스카치
아무래도 작품을 만들 때 장르 특성에 맞게 만들잖아. 이 작품은 시공간적 제약을 두는 대신 몰입도를 높게 가져 가는 극이었는데, 영화에선 여러 장면을 다 보여주려 하다 보니까 의문점들은 모두 해결됐지만, 상상력으로 채웠던 부분이 현실로 다 드러나서 오히려 재미가 좀 떨어졌어.
 
코냑
연극은 완전 마이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잖아. 근데 영화에선 디테일이 추가되다 보니까 그 주변 인물들한테도 포커싱이 나눠지더라. 주변 인물의 이야기도 알 수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이 있기도 한데, 원작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흐려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어. 이제 <엘리펀트 송>에서 살짝 벗어나서, 이 작품의 OSMU가 보고 싶다! 하는 거 있어?

&copy; 네이버 웹툰

스카치
이건 나의 사심이 많이 들어간 건데… 요즘 웹툰을 공연으로 만드는 게 대세잖아? 고아라 작가님의 <마음의 숙제>라는 웹툰이 있어. 흡혈귀 마을에 사는 인간 여자 이야기인데,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친구가 되는 이야기거든. 마을 사람들 캐릭터가 독특하고, 주 배경이 작은 술집이기 때문에 무대 세트를 예쁘게 만들어서 연극으로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 작품의 팬이라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

 

&copy; 네이버 웹툰

마티니
나도 공연으로 보고 싶은 웹툰 소개할래! 다들 웹툰 <정년이> 알아?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데 여성 국극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작년에 드라마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기왕이면 음악이 중심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연으로도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뮤지컬도 좋고, 국악과 무용을 더한다면 재밌는 공연이 만들어질 것 같아.
 
코냑
마지막으로 앞으로 공연계에서 OSMU가 어떻게 작용할 것 같아?
 

&copy; 네이버 시리즈

스카치
내 생각엔 웹소설이 뮤지컬로 만들어질 것 같아. 예를 들어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너무너무 잘 됐잖아. 지금 웹툰으로 잘 나가고 있기도 하고! 이런 판타지성이 짙은 작품을 뮤지컬로 만들면 재미도 있고, 흥행도 가능할 거 같아.
 
마티니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영화로도 제작된대.
 
스카치
오 영화도 기대된다. 나는 이 작품이 판타지성이 굉장히 짙으니까 아예 상상력으로 무대를 채우는 공연 특성에 맞게 뮤지컬로 만든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멋진 넘버도 부르고! 또 서양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일지라도 공연에서 한국 배우가 연기하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잖아. 그래서 로판 웹소설도 뮤지컬로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볼 것 같은 느낌! 웹소설 <재혼황후>처럼 재미가 검증된 작품들을 가지고 뮤지컬을 시도하는 사례가 한 3년 안으로 나오지 않을까?
 
마티니
웹소설 얘기 들으면서 생각났는데, 로판 쪽 웹소설에선 <황제의 외동딸>처럼 주인공이 어린시절부터 등장하는 작품들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잖아. 이런 작품으로 공연을 만들면 <마틸다>같은 아역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나오는 작품도 많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카치
연극, 뮤지컬을 타장르화 하는 것도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어. 아무래도 공연 시장은 영화, 드라마시장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인데,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의미 있고 좋은 시도인 것 같아.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영화로도 흥행했고, 뮤지컬 <차미>는 곧 드라마로 나오다고 하잖아. 이런 사례들이 더 많아져서 공연의 영화, 드라마화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면 좋겠어. 개인적으로는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이라는 창작 뮤지컬을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조선 시조 대회라는 참신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이거든. 이런 아이디어 좋은 창작 뮤지컬들이 다른 장르로도 활발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어~
 
마티니
맞아. 공연 시장에 그게 좋은 길이 될 것 같아. 재미도 보장되고 팬도 많아지는 거잖아. 공연 제작자들도 2차 수입이 생기고!
 
코냑
나는 앞으로 공연이 웹툰이나 웹소설이 되는 경우도 많아질 것 같아. 영화계에선 이미 웹툰 콜라보 마케팅을 많이 하는 추세고, 세계관 확장에 또 이 장르만 한 게 없잖아! 아 이러다 공연 말고도 봐야 할 게 너무 많아지는 것 아닌가 몰라~

 

 

연극 <엘리펀트 송>의 자세한 리뷰가 궁금하다면?🔻

연극 <엘리펀트 송> 관극 후기, 시야 정보! with 대학로 빵집 salt 24

 

(공연계 OSMU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하단 링크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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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21C No.03 OSMU 서론

2022.09.19 - [공연레터 : From.21C🚀/Go to the Future!] - [No.03] OSMU :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공연계 OSMU 이야기! 22.01.21

 

STEP 1. 소설의 감동을 무대 위로! 색다른 재미를 PLUS PLSU!💃

2022.09.21 - [공연레터 : From.21C🚀/Go to the Future!] - [No.03] OSMU : 소설의 감동을 무대 위로! 색다른 재미를 PLUS PLSU!💃 22.01.21

 

STEP 2. 웹툰 속 최애 캐릭터와 함께 춤추고 노래할 사람?🎤

2022.09.21 - [공연레터 : From.21C🚀/Go to the Future!] - [No.03] OSMU : 웹툰 속 최애 캐릭터와 함께 춤추고 노래할 사람?🎤 22.01.21

 

STEP 3. 스크린 속 영화가 실제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

2022.09.21 - [공연레터 : From.21C🚀/Go to the Future!] - [No.03] OSMU : 스크린 속 영화가 실제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 22.01.21

 

BONUS. 21세기 인터뷰 :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박해림 작가'와 함께한 공연계 OSMU 이야기🎵

2022.09.21 - [공연레터 : From.21C🚀/21C 인터뷰] - [No.03] OSMU : 21세기 인터뷰 :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박해림 작가'와 함께한 공연계 OSMU 이야기🎵 22.01.21

 

BONUS. 취중예언 : 웹소설이 뮤지컬로? 공연계 OSMU 미래 예언 타임 With <엘리펀트 송>🐘

2022.09.21 - [공연레터 : From.21C🚀/Go to the Future!] - [No.03] OSMU : 웹소설이 뮤지컬로? 공연계 OSMU 미래 예언 타임 With <엘리펀트 송>🐘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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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트렌드 레터 From.21C가 궁금하다면?🔻

2022.08.26 - [From.21C] - 공연의 미래를 꿈꾸다, From.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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