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아트홀 시리즈Q 가족극장 <공주전> - 시작해 봐, 무엇이든!

안녕! 영등포아트홀 시리즈Q 기획공연을 리뷰하러 온 프리씨야. 오늘의 리포터는 바로 선데이와 코냑!

이번 작품 <공주전>은 2022년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의 마지막 작품이자 프리씨의 시리즈Q 마지막 리뷰야. 지난 5월 시리즈Q와의 첫 만남이었던 <에스메의 여름>을 시작으로 영등포아트홀의 사계절을 함께했는데, 마지막이라고 하니 괜히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더라고. 하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했던가!

 

(c) From.21C 촬영

 

이번 <공주전>은 영등포아트홀 시리즈Q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작품이지만, 곧 시작될 <공주전>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해.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천안, 울주, 강북, 인천 등 5개의 도시를 방문하며 다양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하니, 전국의 대원들은 모두 주목!🚀

 

 

(c) 영등포아트홀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시리즈Q 가족극장

어린이 현대무용극 <공주전>

 

공연기간 : 2022.11.12(토) ~ 2022.11.13(일)
공연장 : 영등포아트홀
관람연령 : 36개월 이상
러닝타임 : 60분
안무 : 지경민, 임진호
출연 : 임진호, 임성은, 이경구, 안현민, 이연주, 박소진,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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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큰 성 안에 살고 있는 공주들은 지금껏 가보지 않았던 방들로 여행을 떠난다.

그 방들은 공주들의 춤으로 저마다의 향기와 색을 갖고 있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된다.

가보지 못한 곳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공주들은 기쁨도 두려움도 서로 나누며 더 머나먼 곳으로 떠나고자 하는 꿈과 용기를 갖게 된다.

 

📒작품 소개

 

작품 <공주전>은 공주가 되기 전을 의미합니다. 작품에서의 공주는 그저 하나의 직업 혹은 위치를 의미합니다.

아직 직업을 갖기 전, 그러니까 예로 들면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 혹은 더 나아가 공연을 보러 온 어린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밖으로 나가 기꺼이 세상을 경험하라고, 작품은 이야기합니다.

아시다시피 치열한 학구열로 인하여 체육시간은 점점 줄고,

운동장에는 점점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코로나까지 더해져 놀이터를 폐쇄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도 합니다. 

이런 세상에게 공주전은 이야기합니다. ‘나가렴!’이라고 말이지요.

 

📘단체 소개

 

고블린파티는 비상한 재주로 사람을 홀리기도 하고 심술궂은 행동과 시선을 가진 한국의 도깨비들(GOBLIN)이 모인 정당(PARTY)입니다.

“굴러가지 않는 네모를 굴려보자!”

라는 모토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고블린파티는 특별한 대표 없이 모두가 안무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관객과의 소통에 가장 큰 중점을 두되 관객의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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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장재훈

 

<공주전>은 새로운 길을 떠나는 6명의 공주들을 통해 무엇이든 시작할 용기를 주는 작품이야.💪

성 안에만 살던 공주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어. 물론 처음이라는 건 언제나 쉽지 않지. 하지만 여섯 친구들과 함께 하니 두렵지 않아.

모험을 떠나며 만나는 계절과 감정들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공주들! 그들의 발랄한 몸짓을 보니 발신인들도 덩달아 같이 춤 추고 싶어졌어. 새로운 방에 하나씩 도착할 때마다, 방의 분위기에 따라 조명과 무대 뒷 배경이 바뀌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

신나게 그들의 여정을 함께하던 그 순간, 무시무시한 도깨비 등장! 도깨비가 객석 뒤에서 등장하는 건 예상치 못해 정말 깜짝 놀랐지 뭐야.. 공주 친구들은 과연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까?💭

 

(c) 장재훈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가지각색이었어. 여섯 명의 공주들은 각자 자신만의 개성 있는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거든. 어떤 한 씩씩한 공주는 다른 공주들을 일으켜 전투 훈련을 시키기도 하고, 또 다른 한 장난꾸러기 공주는 독한 방귀를 뀌어 쓰러져 있는 공주를 깨우기도 하지. 공주들은 힘을 합쳐 결국 도깨비를 무찌르는 데 성공했어! 서로 다른 장점을 살려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어려움을 헤쳐 가기도 하는 작품 속 공주들의 모습은, 현실의 우리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모습과 아주 비슷해. 작품 속 공주들은 하나같이 우리 주변의 누군가와 닮은 듯했어. 그래서 어린이 극이지만, 어른인 우리도 이야기에 깊게 공감할 수 있었고, 감동을 느꼈던 것 같아.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정답이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움직이는 모든 것이 현대무용이에요.”

 

<공주전>은 모든 시작을 응원하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현대무용’이라는 장르로의 입문까지 북돋는 작품이야. 작품 내내 자연스럽게 관객으로 하여금 춤에 대해 말하게 만들고, 우리의 의견이 모두 정답이라는 메세지를 던져주지. 현대무용에는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모두 현대무용이고, 모두 정답이 될 수 있어.🌈

살다보면 자꾸 정답을 찾게 되잖아. 내가 하는 방식이 정답이 아닐까 봐, 내가 가는 길이 정답이 아닐까 봐 머뭇거리는 마음이 시작의 순간을 방해하지. <공주전>을 볼 때만 해도 그래. 틀리더라도 우선 자신의 생각을 크게 외치는 아이들과 다르게 그와중에도 답이 아닐까 망설이다 결국 입을 떼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 그런 우리에게 ‘정답은 없다!’고 말해주는 현대무용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어.

 

여섯 공주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며 진짜 공주로 거듭나게 됐어. 작품에서의 공주는 그저 하나의 직업 혹은 위치를 의미한대. 대원들도 가고 싶은 길, 되고 싶은 직업, 원하는 위치가 있어? 그렇다면 공주들처럼 용기 있게 시작해보자! 도전하는 우리들의 몸짓은 모두 정답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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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들의 기상천외한 모험과 현대무용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무용극 <공주전>!

발신인 선데이와 코냑은 <공주전>의 흥미로운 스토리에 한 번 반하고, 매력적인 연출에 두 번 반했다는데…?

 

(c) 장재훈

 

📍Point 1. 한 단계 더 다가가는 #관객 체험형 공연 (feat. 몸짓 퀴즈)

어린이 공연에서 ‘소통’은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 <공주전>은 공연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무대 위 무용수들과 객석의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작품이었어. 모두 함께 무용수가 알려주는 무용을 따라 추기도 하고, 통통 튕겨져 오는 공을 서로 주고받기도 했어. 특히나 재밌던 건 극 중간중간 진행되는 몸짓 퀴즈! 무용수들이 어떤 몸짓을 보여주면, 관객들이 어떤 동물의 묘사인지 맞추는 거야.

정말 놀라운 점은, 이 체험형 연출들이 그저 재미가 목적이 아닌 현대무용을 어린이들에게 쉽게 이해시켜주기 위한 연출이었던 거야! 사실 현대무용은 어른인 우리들에게도 다가가기 쉬운 장르라는 느낌은 아니어서, 관객 체험을 통한 현대무용 교육이 더욱 감명 깊게 다가왔던 거 같아.

 

(c) 장재훈

 

📍Point 2. 대사가 없어도 충분하지! #넌버벌 퍼포먼스

어린이 무용극 <공주전>에는 대사가 거의 나오지 않아. 무용수들은 몸짓과 옹알이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활용한 넌버벌 퍼포먼스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가지. 무용수들의 풍부한 표현력과 넘치는 에너지가 바탕이 돼서, 최소한의 한국어 대사로도 충분히 캐릭터와 스토리에 몰입하며 작품을 즐길 수 있었어.

어린이들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등 시기별로 언어 구사력이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관객층을 포괄하기에 넌버벌 퍼포먼스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실제로 프리씨가 극장을 찾았을 때,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 관객들이 가족들과 함께 영등포아트홀을 찾아와서 로비가 정말이지 북적북적했어~

 

(c) 장재훈

 

📍Point 3. #공 #부채 #우산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다채로운 안무

무용에 소품이 더해진다면? 더욱 다채로운 표현들이 가능해지지! <공주전>에서는 무용수들이 공, 부채, 우산 등 다양한 소품을 던지기도 하고, 펼치거나 접기도 하면서 가지각색의 안무들을 선보였어. 공의 통통 튀는 성질을 통해 발랄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무선 조종 공을 데굴데굴 움직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지. 부채는 무대 위를 화려하게 장식하다 가도 순간 위잉위잉 날아다니는 곤충의 모습을 표현하게 해서 재미를 주기도 했어. 우산은 펼쳐 있을 때는 공주들을 위협에서 숨겨주는 방패가 되었다가 접었을 땐 날카로운 무기가 되어 절도 있는 안무들과 함께 공주들의 힘과 용기를 보여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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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시리즈Q는 공연(Qsign)과 질문(Question)이라는 열쇠를 통해,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관객들의 마음을 활짝 열기 위해 만들어진 공연 사업이야! 주제극장, 가족극장, 열린극장 3가지의 풍성한 레퍼토리로 구성이 되어 있어. 프리씨가 이번에 관람한 <공주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장 작품이야.

 

(c) From.21C 촬영

 

영등포아트홀을 찾은 관객들은 로비 계단에서 공연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만나볼 수 있어. 관극 전후로 이 계단을 지나가며 관극 경험이 확장되는 것을 몸소 느껴볼 수 있지! 그렇다면 마지막 시리즈Q, <공주전>의 질문은 무엇일까?!

<공주전>의 Q,

나만의 몸짓으로 표현하고 싶은 계절 혹은 동물은?

 

발신인 선데이🌞

나만의 몸짓으로 [ 해파리 ]를 표현해보고 싶어.

해파리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운동 능력이 매우 낮아서 방향이나 속도를 조절할 수 없대. 그래서 엄밀히 말하자면 동물이라기보단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분류되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 때문에 방향 조절 없이 그저 바다 위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는 해파리의 모습을 더욱 표현해보고 싶어. 오로지 지금 이 순간 주어진 환경에 감각을 맡기고, 나만의 몸짓으로 표현해보는 거야!

 

발신인 코냑🥃

나만의 몸짓으로 [ 춥지만 따뜻한 겨울 ]을 표현해보고 싶어.

코냑은 사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선호해. 그 이유는 추운 공기가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아서야. 하지만 춥기만 하면 몸이 좀 힘들잖아…? 추운 공기를 느끼며 동시에 따뜻한 온도가 몸을 감싸주면 아주 천국이 따로 없어! 이걸 몸짓으로 표현하자면, 롱패딩을 발끝부터 턱 밑까지 올리는 동작이나 뜨끈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목까지 덮지만 발은 더워서 이불을 걷어차는 동작으로 표현해 볼 수 있을 거 같아.

 

&copy;&nbsp; 장재훈

 

마지막 영등포아트홀 시리즈Q 공연 리뷰 <공주전> 재밌게 읽었어? 지난 공연 리뷰들이 궁금하다면, 검색창에 ‘영등포아트홀 시리즈Q From.21C’ 검색 혹은 프리씨 SNS 채널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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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뉴스레터 프리씨의 발신인들은 올해 영등포아트홀 시리즈Q의 공연들을 접하며, 더 가까이에서 가지각색의 공연들과 다양한 관객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어 정말 값진 경험이었어!

대원도 프리씨의 공연 리뷰를 통해 시리즈Q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면, 내년에 다시 돌아올 영등포아트홀 시리즈Q를 놓치지 마! 공연 소식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에서 @ydparthall 팔로우 GoGo~🤸‍♂️

 

 

 

영등포아트홀의 금전적 지원을 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시리즈Q 브랜딩 디자인: 이스트스튜디오

사진 제공 : 영등포아트홀, 사진 촬영 : 장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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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6 - [From.21C] - 공연의 미래를 꿈꾸다, From.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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