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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 영화 추천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복수를 통한 수확 #뮤지컬 넘버와 함께문화예술 큐레이션 : 샌더스콜링💫/영화 추천 2022. 10. 9. 09:13728x90
#복수를_통한_수확 #뮤지컬_넘버와_함께
🩸 영화 :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인생에서 우리는 다양한 의미의 ‘수확’을 경험해. 사람의 관점에 따라 ‘수확’은 도전에 대한 성취가 될 수도 있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 얻은 보상이 될 수도 있어. 여기, 그러한 성취와 보상을 ‘복수’라는 수확의 과정을 통해 얻으려는 한 남자가 있어.🩸 이름하여, 들어는 봤나~ '스위니 토드'! 복수를 위해 지옥에서 돌아온 이발사의 이야기, 영화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를 소개할게.
런던의 평화로운 어느 날, 이발사 벤자민 바커는 아름다운 아내 루시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딸 조애나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 그러나 루시의 미모에 반한 터핀 판사는 그를 차지하기 위해 바커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감옥에 가두지. 감옥을 탈출해 겨우 다시 런던에 돌아온 바커는 자신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전에 살던 집으로 향하지만, 그를 반겨주는 건 인기척 없는 텅 빈 방뿐이었어.🍃 바커는 그의 집 바로 아래, 1층에서 파이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러빗 부인으로부터 루시는 자살하려 했고(이 부분을 잘 기억해줘!) 조애나는 판사의 집에 갇혀 지낸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돼. 자신의 가정을 파괴하고 방관한 모든 이들에게 분노를 느낀 바커… 결국 그는 ‘벤자민 바커’라는 이름으로부터 탈피해, 지옥에서 돌아온 이발사 ‘스위니 토드’로 변하지!👿
#잔인함주의!
그렇게 새로 태어난 스위니 토드! 이전의 직업을 살려 러빗 부인의 파이 집 위에 이발소💈를 차렸는데, OMG… 자신의 과거를 알아보고 협박하는 또 다른 이발사, 아돌프를 만나게 돼. 그의 협박에 분노를 참지 못한 토드는… 결국 아돌프를 죽이고 말지. 문제는 이 시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야. 골머리를 앓고 있던 그때, 러빗 부인이 기괴한 아이디어를 내. 바로 시체를 사용한 인육파이! 안 그래도 장사가 안돼서 파리 날리는 파이 가게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그녀는 고깃값을 아끼면서 시체까지 처리할 수 있다며 제안했고, 이에 토드는 좋은 생각이라며 맞장구를 쳐. 두 사람은 대화 내용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즐거운 춤을 추고, 그날 이후로 살인과 인육파이 만들기를 반복해 나가.🔪🥧
“Because the lives of the wicked should be made brief
For the rest of us death will be a relief”“사악한 인간들의 삶은 짧아야 하거든. 남은 죽음은 곧 구원.”
복수를 향한 그의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 토드는 터핀 판사를 자신의 이발소로 유인하는 데에 성공했고 그가 최대한 빨리 도착하길 바라고 있었어.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야, 토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평소 길거리에서 러빗 부인의 파이가게를 수상하다고 말하고 다니던 거지여인이 그의 이발소로 들어온 거야!😨 복수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초조함 때문에 앞뒤사정 없이 여인을 죽이고, 시체처리장으로 떨군 토드. 이후 이발소에 들어온 터핀 판사를 아무렇지 않게 미소로 맞이하던 토드는 끝내 판사를 죽임으로써 복수를 완성하게 돼.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시체처리장으로 내려간 토드는 자꾸만 드는 기시감에 자신이 죽인 거지여인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가 사실 자신의 아내인 루시였다는 걸 깨닫게 돼. 차가워진 아내를 끌어안은 채 복수를 마무리하는 그의 모습에선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허무함과 짙은 절망이 느껴져.
과연 토드의 복수는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그가 복수에 있어서 성취라는 수확을 거두기는 했지만 한 가지에만 눈이 먼 결과, 더욱 중요한 걸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처음 복수를 다짐했을 때, 토드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었어. 하지만 ‘복수’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살인’이라는 잘못된 방법을 선택하고, 그에 과열되면서 시야가 흐려졌지.👁 결국 토드는 자신의 가족을 살인하는 끔찍한 결과에 도달하고 만거야. 만약 그가 살인이 아닌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면, 어떤 결과를 맞이했을까? 조금 더 자신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맞이하지 않았을까?
토드의 마지막을 보면서 지금의 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어. ‘나도 토드처럼 목표를 수확하는 데에 열중한 나머지 잘못된 길로 나아가면서도, 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야. 대원의 지금은 어때? 혹시 목표를 위해 달려온 시간에 대한 보상을 얻으려고 많은 초조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아?🤔 만약 그러한 대원이 있다면 오늘의 추천작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를 보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
사이드 메뉴 : 와인🍷
<스위니 토드>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핏빛… 탄탄한 균형감을 지닌 풀바디 레드 와인, '제라드 베르트랑 떼루아 꼬르비에르'야! 입안 가득 퍼지는 묵직한 와인 맛이 마치 복수를 향한 토드의 집착🔥과 같다고 느껴져.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매된다고 하니, 오랜만에 와인 한 잔 음미하며 <스위니 토드>를 감상하는 건 어때?
© 벨루가브루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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